조계종·선운사 ‘생태문화 가이드북’ 발간

고창 선운사 대웅보전 뒤편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된 동백나무숲과 사찰 앞 계곡 도솔천에는 도롱뇽, 돌고기, 참몰개, 버들치가 살아 숨 쉬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운사는 이번에 꽃과 나무, 물고기와 곤충, 새 등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서를 발간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선운사(주지 법만), 사찰생태연구소(소장 김재일)가 함께 펴낸 ‘생태문화 가이드북’과 ‘탐방안내도 선운사편’이 그것이다.

현재 여러 사찰에서 안내 지도나 자료를 제작한 적은 있지만 생태와 문화를 포괄한 가이드북 및 탐방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 불교시민사회사회단체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가이드북은 사찰생태연구소 연구원 6명의 전문요원들이 시범사찰로 선정된 선운사를 3~10월까지 직접 답사해 자료를 수집했다.

박희준 사찰생태연구소 생태연구팀장은 “우리나라 생태환경의 지표라도 말할 수 있는 사찰환경은 그간 그 가치와 중요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이번에 제작된 생태문화지도를 통해 탐방객들에게 사찰 숲과 생태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계종 관계자는 사회부는 각 사찰에 맞는 가이드북이 제작 보급되기를 기대한다며,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찰생태문화지킴이를 양성하는 일에도 사찰이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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