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자니아 서울 전경 (사진제공: 키자니아 서울)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통제 불능의 아이들 때문에 노 키즈 존(No Kids Zone) 찬성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녀에게 공공예절 지키는 법과 타인을 배려하는 법 등을 훈육하는 부모들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바람을 반영해 테마파크 업계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많이 방문한다는 점을 착안, 모두 즐겁게 놀면서도 아이들이 예절을 배우고 바른 인성까지 키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 “내 옷은 스스로 갈아입을게요” (사진제공: 키자니아 서울-‘I First 캠페인’)

◆“자녀의 바른 습관과 인성, 키자니아에서 키워주세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은 올 1월부터 어린이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I First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내가 먼저 행동한다’는 뜻과 ‘아이(영어 ‘I’)부터 먼저 시작하겠다’는 뜻을 모두 담은 ‘I First 캠페인’은 세상을 살아갈 때 기본이 되는 공공예절과 바른 습관들을 어릴 때부터 익힐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지금까지 ▲세상에 꼭 필요한 직업 ▲떨어진 쓰레기 주워 휴지통에 버리기 ▲개인 위생을 위한 올바른 손 닦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옷을 갈아입고, 정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내가 먼저 정돈해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키자니아는 ‘내가 먼저 정돈해요!’를 위해 시설 마다 이동 행거를 비치, 어린이가 스스로 본인의 옷을 입고 벗으며 원래대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 “공중위생의 시작, 깨끗이 손 닦아요” (사진제공: 키자니아 서울-‘I First 캠페인’)
▲ “차례로 줄을 서 내 순서를 기다려요” (사진제공: 키자니아 서울)
이외에도 키자니아는 어린이들에게 공동체 생활의 필수적인 규칙인 질서 지키는 법을 알리기 위해 ‘본인 차례가 될 때까지 어린이가 직접 체험시설 앞에서 줄을 서 대기하는 시스템’을 마련했고, 시각장애인들의 고충과 불편함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촉각·청각·후각만을 활용하는 체험 ‘마음으로 걸어요’도 선보이고 있다.

키자니아 서울 신은영 운영 본부장은 “현재 진행 중인 ‘I First 캠페인’과 더불어 9월부터는 어린이들의 바른 말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고운 말 능력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키자니아 서울은 체험 과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공예절과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 “시각장애인 체험을 통해 배려심 키워요” (사진제공: 키자니아 서울)
◆한국민속촌에서 선비가 되어 전통예절 배워볼까?

한편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한국민속촌은 훈장님의 지도하에 전통예절을 배울 수 있는 ‘선비문화체험 코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통공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은 사자소학을 통한 예절 배우기와 다도체험 등에 참여하게 된다. 더불어 올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유아들을 위한 ‘키즈데이 패키지’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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