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비스 다이어트 김민정 본부장

출산은 한 가족의 행복이자 축복이다. 하지만 여성에겐 여자가 아닌 엄마라는 삶의 시작이다.

20대 시절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던 여성도 임신에 따른 체중 증가 때문에 좌절할 수밖에 없다. 임신과 출산을 겪은 여성 대부분이 현실의 벽에 부딪쳐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치부되는 현재 상황에서 현실과 타협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건강한 아이를 원한다면 우선 건강한 엄마가 돼야 된다.

현재 많은 연예인이 진행 중인 출산 후 저염식 식단을 병행한 운동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 출산 후 면역력 저하, 부종과 노폐물이 몸속에 남아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는 산후풍이 걸릴 수 있다. 최소한 산욕기는 100일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아아토피를 예방하고 단단한 면역체계를 갖추도록 해주는 모유 수유도 힘들 수 있다.

▲ 아이 건강을 생각한 산모 다이어트 방법은?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 ‘건강한 엄마가 돼야 아이도 건강해진다’

여성은 임신에서 출산 전까지 평균 12kg까지 체중이 증가한다. 출산 후에는 양수와 혈액 등으로 5kg, 이뇨 작용으로 3kg 정도 빠지게 된다. 하지만 출산 후에도 임신 전 몸무게보다 7kg 이상이 늘었다면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출산 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나잇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출산 후 섭취 칼로리가 많지 않고 적절한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여성이라면 모유 수유만으로도 충분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산모의 모유는 평균 열량은 75k㎈/100㎖이다. 아기에게 하루에 필요한 모유는 최고 750㎖이다. 이를 모유로 생산하려면 500k㎈의 열량이 필요한데 이는 하루 에너지 요구량의 25%정도 차지한다. 또한 수유를 하는 과정에서 옥시토신과 같은 유익한 자궁 수축 호르몬이 분비돼 생식기 수축 및 감염 예방에도 좋다. 이것이 많은 전문의가 모유 수유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으는 이유 중 하나다. 모유 수유만 제대로 해도 몸의 회복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모유 수유를 위해 무턱대고 아무거나 잘 먹는 것은 위험하다. 모유는 곧 엄마가 먹은 영양분을 토대로 생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유제품, 카페인, 인스턴트, 생강과 같은 음식은 아이에게 아토피와 같은 질병에 직결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모유 수유를 위해선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서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나 철분이 포함된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6개월에서 1년은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 다이어트 운동은 골반의 흐트러진 균형을 바로 잡아주고 림프와 미세 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무리한 움직임이 아닌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의 움직이면 충분하다.

또한 모든 활동 시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아기를 업고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 효과를 불 수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것은 긍정적인 영향은 물론 교감도 나눌 수 있다.

모유는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첫 번째 선물이라고 불린다. 이 선물이 아이에게 잘 전달되기 위해선 산모 자신의 관리가 필요하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할 수 있다는 말이다. 출산 후에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잡고 몸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