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한양대(총장 이영무)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현직 의사들을 대상으로 ‘병원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2012년 86.6%, 2013년 81.9%, 2014년 73%로 70%를 상회하는 국내 병·의원의 폐업률을 낮추고 의사들로 하여금 의료시장 글로벌화를 포함해 급변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병원창업아카데미를 주관할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개월간 개원(開院)을 희망하는 의사를 대상으로 실무, 경험, 현장 중심의 병원창업 교육과정을 통해 의사CEO 육성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현재 정부와 많은 의료 기관이 해외 환자 유치 및 한국 의료서비스의 해외 진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많은 병원이 효율적인 병원 경영시스템 부재로 폐업률은 낮춰지지 않고 있다.

류창완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장은 “21세기 한국 의료시장은 의료 한류의 기회와, 높은 폐업률이라는 위기가 공존하고 있지만 국내 높은 의료 기술에 비해 대학 차원의 병원 경영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원창업 아카데미는 앞으로 ‘준비되지 않은 개원’으로 인한 폐업률을 낮추고 기업가정신과 경영마인드 함양을 통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환자들의 만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강생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속적인 교육, 컨설팅 활동과 의료기기, 바이오 등 의료 분야 벤처기업과의 협업, 신규 사업 분야 개발도 계획 중이라는 게 류 센터장의 설명이다. 

이영무 총장은 “한양대는 CEO 사관학교로서 축적된 노하우와 역량을 활용, 병원창업아카데미를 통해 의사들이 자신의 병원을 성공적으로 일구고 국가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병원창업아카데미 수강생 모집은 오는 10월 1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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