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범사업 시작
11일까지 대상자 모집

[천지일보=유원상 기자] 인천시가 금융취약계층 자립을 촉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금융취약계층 자립지원(드림셋)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드림셋 시범사업 자치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드림셋’은 금융채무불이행자(구 신용불량자)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활근로 일자리 제공 ▲자산형성(내일키움통장) 지원을 통한 채무 조정 ▲부채해소를 통한 자립 촉진 등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금융취약계층 대상자 홍보·발굴과 채무상환 등 시범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적극적인 업무협력을 위해 2일 인천시청에서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신용회복위원회 인천지부 및 인천광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드림셋 시범사업 모집지역은 중구, 남구, 연수구, 부평구, 서구 등 5개 지역이다. 오는 11일까지 총 200명의 지원대상자를 모집하며, 신청이 조기에 종료 될 수도 있다.

지원대상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채무관계자와 그 가구원 또는 신용회복위원회 신용회복지원자(접수자 포함)와 그 가구원이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소득재산조사 심사를 통과한 중위소득 50% 이하인 사람이다.

신청 전에 한국자산관리공사 또는 신용회복위원회와 기초상담을 실시한 후 시범지역 주소지 구청(자활사업 관련 부서)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해당 구에서는 신청자에 대한 소득재산조사 심사를 거쳐 통과한 중위소득 50% 이하인 사람을 최종 대상자로 선정하게 된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3년 동안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자활근로사업에 직접 참가해 자활근로에 따른 급여(사업단 참여 시 월급여 88만원 수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내일키움통장’과 연계해 월 10만원 또는 20만원씩 근로인건비의 일부를 저축하면 내일키움장려금으로 같은 액수만큼 지원해 3년간 적립시 최소 72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자산형성이 가능하다. 적립금은 주택구입, 임대비, 교육비, 창업자금, 부채상환(적립한 저축액의 최소 20%이상 의무상환) 등 자활·자립에 필요한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시는 드림셋 시범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 체결기관 간 인천지역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상호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대상자관리, 사례관리, 사업관리 및 각종 자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다양한 장애요인을 가진 대상자들이 자활근로 일자리 참여를 통해 ‘탈 빈곤’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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