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 개념도. (사진제공: 한국도로공사)

[천지일보=유원상 기자] 고속도로에서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 고속도로변 2곳에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환승정류장은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 구축 시범사업으로 설치되는 것이다.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은 고속도로에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 고속도로변 환승정류장이나 휴게소 등에서 주변 지하철, 시내·시외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목적지까지 이동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곳은 서울외곽순환도로변 가천대역 부근과 경부고속도로변 동천역(오는 2016년 2월 완공 예정) 부근으로, 올해 안으로 설치를 완료해 운영할 계획이다. 환승정류장에는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정차할 수 있는 공간과 캐노피, 대기실 등이 설치된다.

2곳 모두 지하철역과 시내버스 정류장이 50m 반경에 있어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해 바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갈아 탈 수 있게 된다.

▲ 고속도로 환승정류장 개념도. (사진제공: 한국도로공사)

특히 가천대역 부근 정류장은 부근에 가천대와 동서울대가 위치해 일 이용인원이 3000명에 이르고 통행시간 절감편익이 연간 17억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구축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대상지와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시·외버스간 환승이 가능한 고속도로 휴게소는 정안 등 5곳이 있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사업비 분담, 버스정류장 조정, 관련 인허가 등 관할 지자체인 성남·용인시와 협업으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속도로 이용 시 목적지를 지척에 두고 돌아가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