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확대정상회담에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3국 회담에 소극적이던 중국 공감 이끌어내… 최대 고비 넘겨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만남으로 한중일 정상회담이 가시화됐다.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이르면 올해 10월 한국에서 개최하는 데 공감했다. 3국 정상회담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중국이 공감함에 따라 3국 정상회담 추진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10월 말과 11월 초를 포함해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3국 정상회의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시기가 공식적으로 언급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회담 결과는 그동안 최대 고비였던 중국 측의 공감을 이끌어냄으로써 3국 정상회담 개최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상회담의 시기와 방식 등은 향후 실무협의를 거쳐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정상은 또 한중일 협력체제를 동북아 평화안정과 번영을 위한 협력의 틀로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으로 향후 한중일 정상회담의 물꼬를 트고, 나아가 동북아 평화번영의 단초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