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청와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6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하고 한중 우호관계를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해소하는 데 중국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에 있었던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사태는 언제라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한반도의 안보현실을 보여줬다”며 “한반도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준 단면이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중 양국 간에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의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줬다”며 “앞으로 양국이 직면한 여러 도전을 해결하는 데도 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청와대)
시 주석은 “오늘날 박 대통령과 저의 협력으로 현재 한중관계는 역대 최상의 우호관계로 발전했다”며 “한중 양국은 정치, 경제, 무역 등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민간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지지 덕분에 한중 양국은 부분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그 예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등을 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 한중 양국은 세계평화 발전을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예정된 시간을 14분 넘겨 34분 동안 정상회담을 했다. 이들은 정상회담 종료 후 1시간 4분간 특별오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또 오후에는 리커창 총리와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등 양국의 경제이익 극대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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