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재생에너지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한수원이 투자·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연료전지발전소 ‘경기그린에너지’ 모습. (사진제공: 한수원)

신재생에너지 22% 공급
올해 풍력사업 추진 집중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전 세계 주력 에너지원인 석유, 석탄, 천연가스가 점차 고갈돼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신성장동력의 한 분야로 선정하고 사업 개발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수원은 23기의 원전뿐 아니라 37기의 수력·양수발전을 운영하며 국내 총 전력생산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상 국가 총 의무공급량의 약 22%를 공급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한수원이 보유한 신재생발전설비는 수력 약 600MW(양수발전소 제외), 태양광은 16MW에 달한다. 이와 함께 60MW 규모의 세계 최대 연료전지발전소인 경기그린에너지,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인 40MW 규모의 영월에너지스테이션 등을 투자·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연료전지 발전소로 서울 상암동 노을그린에너지(20MW), 부산 해운대 부산그린에너지(30MW)를 건설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수원은 RPS 제도가 시행된 2012년 이후 연속 3년간 유일하게 과징금 없이 의무공급량을 달성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국가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 선정물량 계약 및 신재생발전사업자와의 자체계약 수행으로 한수원 의무공급량의 18%인 약 36만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외부구매를 통해 조달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에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수원은 올해를 ‘한수원 풍력사업 추진 원년’으로 삼아 풍력발전단지를 본격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 현재 청송, 고흥 등 7개 단지 140MW의 육상 풍력단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중 2∼3개 사업의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5년까지 1030MW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총 투자금액 2조 5000억원(한수원 투자금액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신재생에너지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에너지”라며 “신재생에너지는 원자력의 대체에너지원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관계로서 한수원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신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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