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에너지화학공학과 나진영 학생(제1저자), 박영돈 교수(교신저자)와 포스텍 화학공학과 강보석 학생(제1저자), 조길원 교수(교신저자) 등이 함께 참여한 ‘스핀코팅시 고분자 박막의 결정화 매커니즘에 관한 연구(Understanding Solidification of Polythiophene Thin Films during Spin-Coating)’ 결과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근호에서 발표됐다.
그동안 스핀 코팅(Spin coating)은 매우 쉽게 균일한 박막을 재현성 있게 형성할 수 있는 코팅기술로, 용액공정 유·무기 전자소재에 널리 사용돼 왔으나 결정성이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발표에서 스핀 코팅시간(Spinning time)을 수 초(3~5초)로 짧게 제한해 박막에서의 반도체 고분자 응고와 관련된 느린 결정 성장 프로세스를 유도했고, 이 방법으로 균일하면서도 동시에 결정성이 높은 박막을 제조해 박막 내 전하이동 특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통하여 고비용 초박막 실리콘에 집중된 트렌드에서 탈피해 유기기반의 플렉서블 전자소자와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한 걸음 나아가게 되었다”며 “이번 기술은 과학적 측면 뿐 아니라 인쇄 전자소자 산업계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2014년에도 SCI급 논문 9편(주 저자 8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으로 인천대 학술연구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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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 기자
yos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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