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대 개혁이 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성공하기 위해선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재벌들의 황제경영과 족벌세습 경영, 후진적 지배구조에 따른 다툼과 갈등은 많은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시장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를 통해 불법적으로 또는 편법적으로 부를 쌓는 재벌들의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은 행위는 새누리당부터 앞장서서 근절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하도록 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나라 경제의 발전을 위해 자제해야 한다”며 “기업을 적대시하는 것이 정치를 잘하는 것이고 기업 없이도 경제가 돌아갈 수 있다는 일부 세력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재벌이 우리 경제를 정말 크게 성장시키는 큰 공헌을 했다. 그건 우리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경영의 투명성과 부의 세습과정에서의 어두운 면이 상당히 많다. 이제 그걸 투명하게 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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