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통일로 도희윤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행복한통일로 도희윤 대표
딱딱한 반공교육 아닌 눈높이 교육 시행
통일 시 한반도 변화 청소년들에게 알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청소년들은 통일의 꿈나무입니다.”

통일에 대해 말하는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48)의 표정은 힘차 보였다. 그도 청소년기를 겪었다. 이 때문에 이 기간 통일교육을 받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청소년기에 배운 교육이 통일에 대한 평생의 인식을 좌우하기 때문.

그가 가르치는 교육은 딱딱한 반공교육이 아니다.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재밌게, 그리고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그는 두 가지 원칙을 중요시했다. 첫째는 북한과 남한의 실상을 그대로 알리는 것. 그는 “교육의 대상자인 청소년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통일의 미래상’을 알리는 것이다. 도 대표는 “통일이 되면 남북한 주민의 삶, 그리고 기업 등에 변화가 온다. 결국, 한반도 전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미래상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을 통해 남한 청소년에게는 꿈과 희망을, 북한 청소년에게도 희망을 공유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도 대표는 통일교육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통일이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미래세대는 통일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통일의 중요성을 모른다면 오히려 ‘내가 왜 통일을 짊어져야 하지’라며 부담감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 대표는 “청소년들이 주인 정신을 가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도 청소년기에 느꼈다. 그래서 교육의 필요함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전했다.

행복한통일로는 매년 ‘통일스피치대회’를 열고 있다. 스피치는 영어로 진행된다. 이는 영어를 잘하는 청소년을 뽑는 게 아니라, 글로벌한 마인드를 심겨주기 위함이다. 실제로 통일스피치대회에 참여한 아이들의 세계관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도 대표는 독일의 ‘아래로부터 통일’이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국민이 주체가 돼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관의 역할은 다르지만 한 길로 모아져야 한다”며 “민간 부분에서는 종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괄적인 통일정책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그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통일 정책이 흩어지는 게 아니라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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