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양국 관계가 한층 돈독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의 혈맹이던 북한이 고립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각) 서울발 기사에서 박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 참가하고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인 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불참한다는 사실을 들어 이같이 분석했다.

박 대통령은 2일부터 3일간의 방중기간에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 잇따라 회담하는 반면, 북한은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대신 참석하며 시 주석 등과의 개별 면담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신문은 한국과 중국 간 유대관계가 변화한 이유 중 하나는 경제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과 한국 간 교역량은 중국-북한 간 교역량의 50배에 달한다.

아울러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미국과 한국, 일본의 삼각 동맹을 약화시키기 위한 중국의 전략적 노력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WSJ는 이어 “최근 몇 년간 중국 당국이 북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경우가 늘긴 했으나, 관건은 중국은 북한을 어느 정도까지 압박할 것이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