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상생을 몸으로 실천하는 행복한 나비(나눔과 비움) 천사들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한다. 우리를 미소짓게 하는 다양한 봉사단체 중 내가 함께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살펴보고, 새해 행복한 나비의 주인공이 돼 행복 전령사가 되어보면 어떨까.

대한민국 전문가 자원봉사 연합회
의료·미용·요리 등 각 분야 전문 활동

▲ 대자연 자원봉사활동 모습. (사진제공:대자연)

◆신년키워드에 이웃도 있나요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한 해 못다 이룬 소망을 담아 신년계획을 짠다. 정성껏 세웠던 계획들은 새해 동이 틈과 동시에 실행으로 옮겨지기 시작하는데, 당신의 실행리스트에는 ‘이웃’을 위한 항목도 포함돼 있는가. ‘아차’하는 생각이 들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다면 ‘대한민국전문가자원봉사연합회(대자연)에 문을 두드려 보자.

대자연은 국내 대표적인 8개 서비스사업체 봉사회가 연합한 단체로 10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의료·미용·요리·집수리·가전제품·한전·사진·문화 예술분야 등으로 구성돼 보통 2~3개 단체가 연합해서 연중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이다보니 입체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어 더욱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겨울 강원도 태백 오지마을을 방문했을 땐 한방팀, 중식요리팀, 미용팀, 사진봉사팀 등 5팀이 70세 이상의 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방봉사팀은 침과 뜸으로, 중식요리팀은 200여 명의 어르신께 자장면을 대접하고, 미용팀은 머리손질에서 메이크업까지, 사진팀에서 장수사진(영정사진)을 찍어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끝으로 봉사활동을 마쳤다.

대자연 산하 특히 미용팀은 ‘미용’의 범위가 넓고 다양한 만큼 봉사분야도 세분화돼 있다. 헤어미용,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미용, 발미용, 두피관리, 가발 등 각 분야별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또 요리는 한식과 중식, 의료팀은 한의, 양의로 나우어져 있다.

대자연 사무총장이자 한국미용인제두피모발협회 운영위원장인 김영배(국제두피모발협회) 이사장은 “사회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나눔과 비움’이라는 대자연의 기본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공동체 사회를 형성하는 순수 민간 비영리 단체로서 올해도 변함없이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청소년 봉사생활화·여성 지도자 육성

▲ 시각장애인 체험활동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제공:한국시민자원봉사회)

◆구김없이 자라다오

700만 청소년들의 호연지기 육성을 위해 전직, 현직 교사와 학부모가 뭉쳐 15년 동안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온 단체가 있다. 바로 한국시민자원봉사회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이하 봉사회)는 청소년들의 자원봉사생활화뿐 아니라 어머니들의 현장봉사 참여로 여성지도자 육성을 꾀하고 학교장이 지역사회의 중심 어른이 되는 사회어른운동, 가족이 함께 봉사하는 가족공동체운동, 사랑과 친교를 위한 지역공동체운동, 사랑과 친교를 위한 지역공동체운동 등 10가지 비전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학생봉사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형식적이고 시간 때우기 식의 봉사가 아닌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현장체험을 통해 민주시민의식과 공동체의식을 가지게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학교에선 봉사확인서 등 학생봉사활동을 관리하고 학부모는 학생과 봉사활동현장에 동행하거나 실질적인 지도를 한다. 또 지역사회는 학생봉사활동의 터전으로서 적극 협조해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양질의 차세대 시민과 성인 자원봉사자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김영우 중앙교수단 회장은 “어려서 배운 지식과 경험은 일생에 두고두고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들이 봉사과정을 통해 정신교육도 되고 남을 존중하는 마음과 봉사를 통한 삶의 가치, 보람 등을 충분히 느끼고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봉사회는 퇴임한 교장, 교수들을 중심으로 중앙교수단을 조직해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어른모임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해왔다. 어른모임의 부재가 사회윤리와 예의범절이 붕괴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고 이를 바로 세우기 위한 시대적 사명이라 인식했기 때문이다.

한편, 봉사회는 2005년부터 봉사회지도자모임인 ‘세종로포럼’을 정규포럼으로 개최해 장애체험봉사 및 현장봉사 등 한국사회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을 위한 논의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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