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탈리아 남부에서 이민자들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 유혈충돌이 일어난 상황에 대해 “이민자들도 동등하게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베네딕토 16세는 10일(현지시간) 정오미사를 집전하면서 앞서 발생한 이탈리아 남부 유혈충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민자들은 더 낳은 삶을 찾아 이탈리아로 이민을 왔지만, 신분상의 장벽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모두 저마다의 영혼과 인생, 삶이 있다”면서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듯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 로자르노 지역에서 노동자 2명이 현지 젊은이들의 공기총에 맞은 것이 발단이 돼, 그들 사이에 유혈충돌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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