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결정의 심리학.

우리가 좋든 싫든 매 순간 해야만 하는 것, 곧 ‘결정’은 한 순간에 인생의 성공을 좌우하기도 한다.

이 책에는 합리적인 결정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50가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방법들은 어렵고 두렵기만 한 결정에 한 줄기 등불이 되고, 자만심에 도취된 사람에겐 따끔한 훈계로 다가온다.

책이 제시하고 있는 합리적인 결정의 진실들을 몇 가지만 살펴보자.

‘어떤 일이든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생각할 여유를 갖자’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 충분한 시간과 거리를 두고 고려해 봐야 한다. 만일 충분한 시간과 거리를 두고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상황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야 한다. 산책을 하거나 5~10분 정도 명상에 잠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생각을 움직이면 자신의 결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결정을 통해 배우자’

벤 프랭클린은 “경험이라는 학교는 수업료가 비싸지만 어리석은 자들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는 말을 남겼다.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이 내린 결정의 방법을 생각해 보자. 자신이라면 그 순간 어떻게 했을까도 떠올려 본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자. 그러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금석을 얻을 것이다.

‘실수를 해도 괜찮을 만한 여지를 남기자’

위험이 따르는 결정을 내릴 때는 일이 잘못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남극 탐험 길에 오른 로버트 팰콘 스콧과 로알 아문센의 차이점이었다. 스콧은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만을 기대했기 때문에 남극점에 도달하고도 실종되고 말았다. 반면 아문센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1인당 필요한 식량과 연료를 스콧보다 10배나 많이 준비했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결정의 심리학’은 항상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코치해 주지는 않는다. 다만 결정을 내릴 때 객관적인 자세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이다. 그러나 확실한 진리 하나는 “우리들은 무엇을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아직도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이 책에 주목해보자.

로버트 E. 건서 지음 / 로그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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