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각장애인들에게 삶의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텐덤사이클 대장정 행사가 열린다.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30여명이 도전하는 이번 행사는 스피돔에서 충남 대청댐까지 2박3일간 총 170㎞ 구간을 달리는 것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열린 행사 장면 (사진제공: 경륜경정사업본부)

9월 5일 광명스피돔서 출발 한강자전거길부터 군산에서 공주 지나 대청댐까지 2박3일 대장정

경륜이 시각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동행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9월 5일 광명스피돔에서 ‘시각 장애인과 함께하는 텐덤사이클 라이딩 대행진’ 출정식을 갖는다.

경륜의 사회공헌 사업인 ‘희망 리스타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일 출정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대장정에 나서게 된다. 라이딩은 스피돔을 출발해 7일까지 2박 3일간 한강자전거길, 군산과 공주를 거쳐 세종시를 지나 대전 대청댐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170㎞를 달리는 것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텐덤사이클이라 불리는 2인용 자전거에 동승해 앞좌석에는 비장애인이 뒷좌석에는 시각장애인이 타 호흡을 맞춰 동시에 페달을 밟아가며 목표에 도전한다. 짧게는 하루에 20~30㎞에서 많게는 90㎞를 달리며 1일 평균 3~4시간 내외로 라이딩을 벌인다.

광명시 시각장애인 10명을 포함해 광명시 자전거연합회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이번 아름다운 동행에 함께한다. 참가자들은 첫날 스피돔에서 동작대교까지 24㎞구간을 라이딩하며, 몸을 푼 뒤 군산으로 이동한다. 이어 이튿날 금강하구둑→공주 91㎞ 구간 도전에 나서고 마지막 날 공주에서 대청댐에 이르는 54㎞을 끝으로 라이딩을 마무리한다.

경륜은 이번 시각장애인들 도전의 성공을 위해 텐덤사이클 제작비 등 2000만원을 지원했다. 경륜관계자는 “지난해는 인천아시안경기대회를 앞두고 전문 장애인 사이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게 목표였다면 올해는 일반 시각장애인들이 도전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경륜은 지난해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대표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다 준 김종규(31), 전대홍(39) 사이클팀에게 대회 출전에 앞서 텐덤사이클 제작비 1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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