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버블샷 애드워시. (사진제공: 삼성전자)

도어에 창문을 낸 드럼세탁기 삼성 ‘버블샷 애드워시’ 출시

[천지일보=이솜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일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에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도록 도어에 ‘애드윈도우’를 적용한 삼성 ‘버블샷 애드워시’ 신모델 10종을 출시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병대 부사장은 “‘액티브워시’와 마찬가지로 지금껏 당연시 해왔던 불편함과 수고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며 31일 제품설명회를 열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버블샷 애드워시’는 말 그대로 ‘버블샷’과 ‘애드워시’를 내세운 제품이다.

‘애드워시’는 드럼세탁기 특성상 작동 후 발견한 빨래를 중간에 넣을 수 없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애드윈도우’라는 작은 문을 만든 부분이다. 세탁, 헹굼, 탈수 등 작동 중에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잠시 작동을 멈춘 후 ‘애드윈도우’만 열어서 세탁물을 추가하고 다시 동작시키면 된다.

▲ 드럼세탁기 버블샷 애드워시. (사진제공: 삼성전자)

‘버블샷’은 필요한 양의 세제를 알아서 투입하는 ‘세제자동투입’, 심한 오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추가세탁을 하는 ‘오토워시’ 등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드럼세탁기에 기본적으로 들어간 기능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얼룩이나 찌든 때 제거를 위한 ‘버블불림’이 더해졌다.

김규우 세탁기마케팅 차장은 “그간 드럼세탁기는 물을 적게 사용해 전자동세탁기에 비해 세탁물을 물에 불리는 게 쉽지 않았다”며 “버블불림은 계속 만들어지는 거품을 통해 세제를 빨리 녹여 위쪽에 있는 세탁물도 잘 불려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물이 아닌 세제의 거품으로 세탁물을 불린다는 설명이다.

버블샷 애드워시는 액티브워시에 이어 출시된 ‘아이디어’ 상품이다. 지난 21일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액티브워시’를 겨냥해 “우리는 아이디어만 가지고 제품화 시킨 것을 기술이라 보지 않는다. 우리는 기술이 없이는 상품을 내놓지 않는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세탁기 기본 성능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소비자들을 위한 부분은 부족한 것 같다”며 “액티브워시나 애드워시는 소비자 배려하는 경향이 크다.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것도 기술력이라 본다”고 말했다. 

버블샷 애드워시는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을 비롯한 북미, 중국, 중동, CIS, 아시아,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 예정이다. 17, 19, 21㎏(세탁 기준)의 세 가지 용량으로 출고가는 169만 9000원~249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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