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할 것이 없다’는 뜻의 유비무환(有備無患)은 대체로 어려운 상황이 예견될 때에 사용되는 말이다. 그 용어를 가져다쓰는 주체는 개인이나 가족 단위일 수도 있고 회사, 공동체사회일 경우도 있으며, 한 국가가 해당되는 경우도 있다. 누구든 또 국가·사회의 어떤 조직이든 장래의 상황 전개를 예상해 미리 갖춰놓는다는 것은 나중에 닥칠 일을 수월하게 처리하거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니 준비(準備)는 철저할수록 좋은 일이다.

전국종합일간지 천지일보는 지난 2월부터 창간 6주년을 맞기 위해, 또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신문이 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하루에 유동인구가 35만명에 이르는 서울 용산역에서 천지일보 알리기 광고가 그중 하나다. 역 기둥조명 광고시리즈 중 첫 회 광고는 ‘미래를 창조하는 언론’이라는 주제로 ‘사막의 한 그루 나무에서 미래의 숲을 보는 당신이 세상을 바꿉니다’는 카피와 함께 약 4개월간 진행됐는데, 광고 사진 ‘사막의 풋풋한 나무 한 그루’를 만난 독자들에게서 연이어 격려를 받았고, 그 광고를 본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6월 12일부터 선보인 두 번째 광고는 문화예술적인 측면을 고려했다. 서예가 해금(海金) 배정화 화백이 힘찬 붓글씨로 ‘天地日報’라고 쓰는 장면 위에 본지를 잘 표현하고 있는 카피, ‘이름처럼 커가는 신문 천지일보’를 광고판에 담아냈다. 이는 역사와 문화·종교를 특화한 콘텐츠와 꾸준한 유료구독자 성장으로 주목 받는 본지가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천지(天地)라는 이름처럼 거침없이 커간다’는 것인즉, 독자들이 느끼는 점을 이미지화했던 것이다.

꾸밈이 있거나 화려하지 않으면서 독자들이 천지일보에 대해 느끼고 있는 그대로를 표현한 용산역 광고에서 다시 한번 독자의 힘을 보았고 용기를 얻었다. 그러기에 본지는 ‘빛이 되는 정론’을 경영이념으로 ‘의식을 깨우는 정론’ ‘화합과 상생의 주춧돌’ ‘창조적 그린 미디어’ ‘문화강국 지향에 기여’라는 사시(社是)를 실현해가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미디어로서 자긍심을 간직하고서, 언론의 신성한 사명을 다함으로써 국민과 독자의 믿음을 얻는 신문이 되고자 노력해왔던 지난 6년간의 세월이다.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준비하며 달려왔으니 독자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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