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실무기획단 가동 중… 내달 정책기획단 출범 예정
미디어·디지털에 집중… 다음 주께 정책플랫폼 공개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20대 총선을 대비한 실무작업에 돌입했다.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당의 준비들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실무기획단도 이미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총선 실무기획단은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을 단장으로, 총선 관련 실무부처 국장급 당직자들이 참여해 꾸려졌다.

총선에 내세울 정책·공약을 총괄하는 정책기획단도 다음 달 공식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정책기획단은 최재천 정책위의장과 김성주 수석부의장을 각각 단장·부단장으로 하고, 정책위 부의장단과 정책조정위원장단,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이 조기 총선 준비체제에 돌입한 것은 다가올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끝내고 나면 남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계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 본부장은 “사전 준비를 실무적으로 꼼꼼히 하지 않으면 과거처럼 총선 일정에 쫓기듯 하게 돼 합당하고 능력있는 총선 결과를 못낸다”며 “인적 기반을 탐구하고 노력해 최대치를 끌어낼 수 있는 시간과 준비를 충분히 갖지 못했다는 반성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총선 공천을 대비한 당내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오는 9월 19일까지 구성해 20일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평가위원장 문제도) 문재인 대표가 열어 놓고 후보군을 구하고 있고, 여러 분들께 추천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혁신을 통한 여당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이기 때문에 모두의 추천과 합의된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총선 인재영입위원장 선임 문제에 대해 “필요하다는 당위성만으로 인재영입위원회를 바로 띄우기에는 여러 상황이 더 정리될 부분이 있다”며 “그만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당적 합의를 만들어야 안정감 있게, 이견 없이 위원회를 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구체적인 총선 전략에 대해 미디어·디지털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디어센터 ▲커뮤니티 플랫폼 ▲정책 플랫폼 등 3개 분야로 설계해 추진 중이다.

새정치연합은 미디어센터를 당의 지향점과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카드뉴스, 웹툰, 동영상 등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기지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 주 중에는 정책 플랫폼도 공개할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커뮤니티 플랫폼에 대해 “과거 홈페이지 정도로 국민이나 지지자를 만났던 방법을 뛰어넘어 정당적 통제가 가능한 개입되지 않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네트워크화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물적 토대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야당이 늘 시대를 선도하고 새로움에 대한 수용력이 높았기 때문에 여당과 경쟁이 가능했던 것인데, 그렇지 못했다”며 “지금의 추세라면 추석 후에는 충분히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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