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파로 대한적십자사 본사 이산가족민원실에서 김두환(80)씨가 북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형 김성환씨를 찾기 위해 이산가족 민원 상담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내달 7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과 대한적십자사 실무접촉이 이뤄진다. 추석 이산가족 상봉이 급진전 되가는 모양새다.

북한은 적십자 실무접촉을 내달 7일 판문점에서 갖자는 우리측 제안에 동의하는 내용을 29일 오후 1시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우리 측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22∼25일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양측은 올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적십자사는 지난 28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김성주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강수린 적십자회중앙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

북측이 남측의 제안을 하루 만에 받아들이는 등 ‘추석상봉’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과거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 개최일 전날까지도 확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추석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이 협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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