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북한 포격 도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뉴시스)
쟁점사항에선 여전히 평행선

[천지일보= 명승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구획정 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여야 지도부가 만나 일괄 타결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좋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지역구 축소 반대 입장을, 문재인 대표는 비례대표 축소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쟁점사항에선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 70년 기념 한·중 일제침략만행 사진 광화문 특별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에서 가능한 한 협상을 더 해 보고, 타결되지 않으면 당 지도부들이 만나 일괄타결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분명한 것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한 큰 변화가 왔는데 지역구를 늘릴 수밖에 없다”며 지역구를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게 순리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새정치민주연합도 마찬가지 입장일 것이다. 그렇게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재인 대표는 당 전국청년위원회가 주최한 ‘청년 정치스쿨’ 입학식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대표가 선거구 획정기준 마련과 관련해 정개특위에서 합의가 되지 않을 때엔 당 지도부가 만나서 일괄 타결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좋은 이야기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함께 논의하는 것이라면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지금 국민의 뜻은 의원정수가 증가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인데 그와 함께 비례대표를 줄여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비례대표를 줄이는 것은 정치 개혁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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