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UN 사무총장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의 항의에도 당초 계획대로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유엔 일본대표부를 통해 반기문 총장의 중국 열병식 참석은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해왔지만 당초 방침대로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반 총장은 올해 들어 세계 각국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관련 행사에 일정이 허락하는 한 참석해왔다”면서 “특정 국가의 행사에 불참하는 게 오히려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와 내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것은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 외무성은 뉴욕의 자국 유엔 대표부를 통해 반 총장 측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열병식 참석 외빈 59명 명단에 반 총장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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