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예정부지인 서울 여의도 63빌딩 (사진출처: 뉴시스)
삼성 계열사 M&A로 방산·석유화학 부문 1위 도약
한화큐셀·한화솔라원 합병… 셀 생산규모 세계 1위
한화생명, 자산 100조원 시대 목표로 전사적 혁신
한화갤러리아,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 성공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화그룹이 올해 내실을 기반으로 대통합의 기틀을 다지고 시너지를 확대하는 재도약의 원년을 목표로 뛰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3년 만에 발표한 올해 신년사에서 “내실을 기반으로 대통합의 기틀을 다지고 시너지를 확대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선제적인 대응으로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잘 할 수 있는 사업 부문에 더욱 집중해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겠다는 김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내실과 집중을 통한 재도약을 목표로 리스크에 대해 철저한 파악 및 사전 대응과 더불어 2014년부터 이어왔던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사업구조개편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 확정한 삼성그룹의 방산·화학 부문 4개 계열사 인수로 업계 리더로서 위상이 더욱 강화된 방산과 화학부문을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의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 인수를 통해 2013년 기준 방위사업 부문 매출이 1조원 규모에서 2조 7000억원으로 증가해 국내 방위사업 분야 1위로 도약했다.

또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인수를 통해 석유화학사업 부문 매출규모가 18조원에 달해 석유화학산업에서도 국내 1위의 지위를 확보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과거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인수에서 보여지듯, 한화는 M&A를 통해 성장해왔고, 성공적으로 통합해 경영성과를 제고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인수계열사들은 그룹 내에서 제조부문의 주력 계열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설 및 태양광사업 안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금융과 서비스 부문도 어려운 시장환경을 딛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해 그룹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태양광 사업부문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하면서 기술과 생산규모 부문 모두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합병법인은 셀 생산규모가 3.28GW에 이르는 명실공히 세계 1위의 태양광 셀 회사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분야를 이끌고 있는 한화생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역량 구축’ ‘지속 성장을 위한 비용 경쟁력 확보’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등을 3대 중장기 전략으로 설정하고 올해 자산 100조원 시대를 맞아 지난 2년간 전 부문에 걸쳐 추진 중인 전사적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 보험영업 부문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건강·연금, VIP 고객층 등 미래 성장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디지털 시대를 맞아 모바일 청약 확산, Digital 기반의 고객접점 업무 체계 개선도 실시할 계획이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해외 투자 확대 등 자산 다변화를 추진하며 금리 예측력 강화 및 적시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안정적 수익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비용 효율화, 가치 기반 경영관리체계 구축 등 비용 절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7월 서울시내 면세점 시장의 대기업 신규 진입 티켓을 획득했다.
63빌딩 지하 1층과 63빌딩 별관 1, 2, 3층 총 4개 층을 활용해 총 1만 72㎡의 면세 쇼핑 공간을 오는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 한화큐셀코리아 진천 1.5GW 셀공장 조감도 (사진제공: 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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