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선보인 3D TV. (사진제공:삼성전자) ⓒ천지일보(뉴스천지)

가전·IT제품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세계가 한국, 중국, 일본의 가전·IT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약진에 한·일 기업들은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0’이 열려 140개국의 2500여 개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규모는 중국이 80여 개 부스로 가장 크다. 우리나라는 55개 부스로 경제침체로 지난해보다 적으며, 일본의 경우 오사카 자치정부를 비롯해 11개 부스가 참가했다.

박람회에 전시한 삼국의 제품군은 나라별로 개성이 뚜렷했다.

일본은 LED 조명과 태양광 전지와 같은 친환경 제품을, 우리나라는 디스플레이·네트워크·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를 선보였다. 중국은 플래시 메모리, 키보드, 마우스 등 IT제품 액세서리류가 주를 이뤘다.

특히, 중국 하이얼사는 세계 최초로 무선 HD TV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아직 상용화할 정도는 아니지만 한국과 일본 가전기업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한국과 일본은 프리미엄 TV인 3D TV 개발에 집중해 전자업계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은 3D LED TV 36대로 만든 ‘3D LED 큐브’를 전시했으며, LG는 3D 기능을 적용한 55인치 인피니아 LED LCD TV를 비롯해 72인치 3D LCD TV와 60인치 3D PDP TV 등 3D TV를 선보였다.

일본 소니는 에지 LED 백라이트 LCD 시리즈로 최대 60인치까지 대화면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은 “3D TV 밸류체인(가칠사슬) 전 과정에서 전문성을 가진 곳은 소니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CES에 참여하지 않았던 애플사가 아이팟, 아이폰, 맥 컴퓨터 관련제품을 ‘아이라운지 파빌리온’이란 특별전시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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