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선비’ 이준기-이유비, ‘짠내 폭발’ 애틋 멜로 (사진출처: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처)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이유비가 데자뷰 멜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지난 26일 밤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판타지멜로 ‘밤을 걷는 선비’ 15회에서는 자신이 귀(이수혁 분)의 후손인 동시에 귀를 죽일 비책임을 알게 된 조양선(이유비 분)이 김성열(이준기 분)의 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산책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별을 결심한 듯한 조양선은 밤 산책을 나서려는 김성열에게 가죽신을 선물했다. 너덜너덜해진 김성열의 가죽신을 벗기고 야무지게 새 가죽신을 신기는 조양선의 모습과 이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김성열의 모습은 행복한 여느 커플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조양선은 이미 김성열과의 이별을 결심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성열은 조양선에게 하고 싶은 것은 생각해 두었냐고 물었고, 조양선은 “모두 다 잊고 선비님이랑 오순도순 오랫동안 살고 싶습니다”라며 오래도록 김성열과 함께 살고 싶은 솔직한 진심을 고백했다.

이는 후에 김성열을 떠나 귀에게 공녀로 가겠다는 조양선의 결심이 드러나면서 더욱 애틋한 한마디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김성열은 모든 것을 잊고 살고 싶다는 조양선에게 우회적으로 계속 밤선비전을 쓰는 것이 어떤지 물었고, 조양선은 “선비님을 알아갈수록 견디고 계신 무게를 짐작할 수 없어 제가 쓰는 소설이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집니다”라며 상상만으로 현실을 바꾸지는 못하는 것 같아 더 이상 소설을 쓸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열은 “상상은 현실을 바꾸지는 못하나 사람을 바꾸고 그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게지. 언젠가 세상이 평화로워지면 필요한 이는 밤선비가 아니라 백성들에게 자신이 살고픈 세상을 꿈꾸게 할 바로 너와 같은 이가 될 것이다”라고 조양선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주며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임을 한 번 더 강조했다.

김성열의 진심과 애정이 가득 담긴 말에 조양선은 “예쁘십니다. 제게 해 주신 그 말씀, 마음이요”라며 촉촉한 눈망울을 드러냈다.

또한 김성열은 조양선에 대한 걱정과 애정을 ‘어부바’로 드러냈다. 그는 조양선을 향해 “업히거라. 내 몸이 나았는지 확인하고 싶은 것뿐이니 사양 말거라”라고 핑계를 대며 그동안 많이 힘겨웠을 조양선을 업어줬다. 또한 무겁지 않냐고 묻는 조양선에게 “이리 가벼운 걸 보니 네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것 같구나”라며 조양선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자신의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밤선비’ 15회를 본 시청자들은 “’밤을 걷는 선비’ 성냥커플 이준기 이유비 내 마음을 찢어놓고 있다” “’밤을 걷는 선비’ 성냥커플 이준기 이유비 걱정하는 뒷모습이 짠해서 눈물 난다” 등의 호응을 보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