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생산자와 소비자, 신뢰·존중하는 상생과 화합”
9월 19일 정식 오픈… 
로컬푸드타운 식당·특산물코너·관광·체험학습공간 마련 계획

▲ 27일 브리핑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세종시가 29일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싱싱장터 도담점’을 임시 개장하고 운영시스템을 보완해 다음 달 19일 정식 오픈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7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임시 개장은 농산물의 실제 수요 파악, 판매 운영시스템 점검, 직원과 출하자의 현장경험 축적 등을 위한 것”이라며 “이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농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3주 정도의 임시개장 기간에 출하, 진열, 판매, 운영시스템 등을 전반적으로 보완한 뒤 오는 9월 19일 정식 개장행사를 개최한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지난 1년 동안 싱싱장터를 119회 운영하면서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을 위한 경험을 축적하고 지역 농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면서 “직매장을 운영할 중간 조직으로 지난 6월 29일 농업회사 법인을 설립했으며 직원도 9명, 공무원 파견 2명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직매장 건축과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농축산물 판매를 위한 영업 허가도 취득했다. 또 175개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직매장 입점에 필요한 출하자 교육을 시행하고 농산물 150여 품목(축산물 및 가공품 별도)의 남품 준비도 완료했다.

또 이 시장은 “현재까지 500여개 농가가 로컬푸드 직매에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 가운데 175개 농가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계획과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약 300개 품목을 갖춰야 하는데 우선 150개 정도 품목을 갖춰서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날 마무리할 때까지 다 안 팔린 것은 생산자가 회수하는 것으로 하고 당일 생산한 것을 당일 소비하는 원칙으로 한다.

농산물 가격에 대해선 “매장 내 경쟁만이 아니고 주변에 이마트, 전통시장 등도 있기 때문에 적정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며 “농민은 중간상 정도의 가격만으로도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친 이익을 보려고 가격을 높일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27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로컬푸드 직매장 임시 개장’ 등에 대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김재근 세종시 대변인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도담점 운영계획’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 “직매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 운영하는데 단 설, 추석 연휴엔 2일씩 휴무”라면서 세종시 로컬푸드 사업의 성공을 위해 네가지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시는 이 같은 네가지 계획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명소 만들기 ▲생산자와 소비자 간 교류의 장 구축 ▲건강한 먹거리 문화의 창조공간으로 마련 ▲로컬푸드 운동의 확산 거점 역할 수행 등을 내놓았다.

이춘희 시장은 끝으로 “로컬푸드 운동은 단순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차원을 넘어 신도시 소비자와 읍면지역 농민이 교류와 신뢰를 통해 하나가 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소비자는 생산자를 신뢰하고 생산자는 소비자를 존중하는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직매장을 사랑하고 자주 찾아주길” 당부했다. 

앞으로 세종시는 ‘로컬푸드타운(가칭)’을 만들어 로컬푸드 직매장, 로컬푸드 식당, 특산물코너, 또 농촌과 연계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 즉 근교 관광결합형 식품 판매와 체험학습공간 등을 마련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세종시는 내년 2월 중에 농업인 가공지원센터를 준공하고 내년 말까지 공공(학급) 급식지원센터를 설립, 2017년 말까지 타당성 검증을 거쳐 로컬푸드타운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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