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등 민간차원 인도적 지원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는 남북이 ‘8.24 공동합의’로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 정책에 발맞춰 남북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남북 당국자 간 회담 재개 등 관계 진전 추이를 지켜보며 통일, (사)광주시남북교류협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민간부문의 인도적 지원에 적극 협력하는 등 선도적으로 남북교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다음 세대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터 나가는 데 광주시는 마중물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05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사단법인 남북교류협의회를 창립해 지난 2007년 북한 수해지역 주택복구 지원 사업을 추진해 시멘트 912톤과 강재 112톤을 지원한 바 있다.

2008년 12월부터 2010년 5월 24일까지 평양 배합사료 생산 공장 건립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타 지자체보다 선도적으로 다양한 대북 지원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2010년 5.24조치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이후에도 남북교류사업의 우선적 목표를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 남북 동질성 회복으로 정했다. 이에 ‘북녘 의약품 전달을 위한 희망 나눔 재능기부 콘서트’ 개최, ‘청소년 통일 의식 조사 100인 원탁 토론회’, ‘광주 청소년 파티&마켓 통일 이그나이트’, ‘북한이탈주민 청년들과 광주 청년들이 함께하는 통일이야기’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남북교류사업으로 남북 동화작가들이 창작·구전 동화를 함께 작업하는 방식으로 평양에서 그림을 그리면 광주에서 글을 쓰는 형식으로 교류하는 ‘통일 동화책 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주시는 육우인 한우보다는 낙농 사업 위주의 젖소를 기증하고 종자배급과 배양기술, 유가공 기술을 전수해 남측 축산업 사업과 연계한 중장기적인 경협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는 ‘축산 분야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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