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가난해도 인터넷은 한다는 말도 있다. 집에 컴퓨터가 없어도 학교나 PC방을 통해서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으며, 현재 한 가정 기준으로 97퍼센트(%)의 인터넷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김연아 선수와 우리나라 네티즌의 트위터 사용으로 트위터의 트래픽(인터넷 사용량)은 증가했다. 세계적이며 강력한 검색 기능을 갖춰 콧대가 높다는 구글도 검색창만 돋보이는 간단한 초기 화면에서 대한민국 네티즌을 위해 특별히 뉴스 서비스가 보이도록 초기 화면을 개편했다. 이용 고객이 많은 곳에 더 손이 가게 마련이다.

이런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인터넷 환경이 세계적으로 인정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은 연구결과가 최근에 나왔고,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유비쿼터스 세상으로 세계를 선도할 준비를 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일부 나타낸 것임을 지난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대한민국 인터넷 수준 ‘전 세계 종합 1위’

전 세계 66개국을 대상으로 한 초고속 인터넷 품질 등을 비교한 연구결과에서 유수의 선진국을 제치고 대한민국이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스페인의 오비도 대학 그리고 시스코 등이 66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결과는 초고속 인터넷 점유율과 품질, 업로드 속도와 다운로드 속도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또한 평가 기준으로 고화질(HD) 영상에 대한 대비와 소셜 네트워킹에서 비주얼 네트워킹으로의 변화 등도 포함됐다.

순위를 살펴보면 1위 대한민국, 2위 일본, 3위 스웨덴, 4위 리투아니아, 5위 불가리아, 6위 라트비아, 7위 네덜란드, 8위 덴마크, 9위 루마니아이며, 미국 16위, 독일 20위, 영국 31위, 이탈리아 38위 등으로 나타나 한국이 여러 선진국보다 월등히 앞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순위 1위부터 9위까지는 앞으로 계속해서 늘어날 트래픽 요구치(데이터 통신이 원활한지에 따른 요구치)를 만족시켜줄 준비가 됐는지에 대한 평가인 ‘투데이즈 니즈(Today’s Needs)’에서 ‘레디(Ready)’로 표기돼 곧, 준비가 됐음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로이터 통신을 비롯해 캐나다 CBC뉴스 등에도 기사화됐다.

▲ 영국 옥스퍼드 대학 등과 스폰서인 시스코가 발표한 연구자료 중 발췌 세계 인터넷 품질 등 순위 1위가 대한민국임을 나타내고 있다.
▲ 로이터와 캐나다 CBC 뉴스 등에서 영국 옥스퍼드 등의 인터넷 순위 연구결과에 대한 내용을 기사화하고 있다. 기사 내용엔 대한민국이 인터넷 종합 순위 1위라고 작성하고 있다.

인터넷 속도 지금보다 10배는 빨라진다

대한민국은 2013년까지 정부 예산만 1조 3천억 원을 투자해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며, 지금의 10배나 빠른 초당 1기가비트(1Gbps) 속도의 초광대역 인터넷 망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1Gbps의 초광대역 인터넷 사용자는 가정에서 고화질(HD) 영상뿐만 아니라 아이맥스 영화관 수준의 화질을 갖춘 울트라고화질TV(UDTV)의 사용도 가능해진다.

무선 인터넷 망도 지금보다 많이 증가한다. 지금은 서울권이나 일부 대도시에서 가능한 와이브로 등 무선 초고속 인터넷을 지방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현재보다 10배 빠른 유·무선 초광대역 융합망으로 양방향 서비스인 IPTV를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해짐으로 IPTV를 통한 전자상거래, 교육, 의료 등의 서비스를 외출을 해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집 밖에서 집 안의 TV, 전등, 세탁기, 냉장고 등의 작동을 조정할 수도 있다.

또 지금도 걸어다니며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을 하거나 기본적인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용량 파일의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자유로워지면서 더욱 이런 현상은 증가할 것이고, 1인 블로거가 촬영 장비와 초광대역 무선망을 이용한 PC를 갖고 현장에서 직접 방송을 하는 1인 미디어·방송 서비스를 하는 일도 활성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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