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오리 진흙구이’에 가고 싶은 이유(사진제공: 남산오리 진흙구이)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서울 남산의 산책로를 걷다가 보면 오리요리 전문 맛집이 보인다.

많은 오리요리 맛집이 있지만 요리에 정성을 담고 손님에게 최고의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마음이 먼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요리전문가들은 말한다.

남산의 숲그늘 밑에 위치한 남산오리 진흙구이 전문점 주인장은 “그 기본 바탕 위에 기본적인 식재료와 맛을 내는 데 필요한 약초는 시골 고향에서 직접 가져다 사용해 맛과 영양을 더하게 하는 정성이 기본적으로 몸에 익어야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는 노하우에 대해 “몸에 좋은 견과를 듬뿍 넣어 정성을 가득 담은 오리진흙구이와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밑반찬은 한정식 집에 온 듯 한 상이 넘치도록 드리려는 마음이 묻어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남산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멋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서울에 위치한 남산이 아닐까 싶다.

이곳 남산오리 진흙구이 주인장은 단체회식 장소로도 손님들의 입장을 고려해 300석 규모의 공간을 만들어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게 하고 있다. 손님들을 위해 미니버스를 직접 운영해 교통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진정한 손님의 입장에서 최대한 고민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정성스런 음식을 먹는데 이곳에서는 조급함이 통하지 않는다. 진흙 오리구이를 만드는 데 3~4시간 정도 요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00%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곳 진흙 오리구이 맛을 볼 수가 없다. 일반화된 프랜차이즈에서 맛볼 수 없는 깊은 오리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다.

그는 “오리진흙구이를 하기 전 10년 정도 하숙생들에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밥을 해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오리요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사계절음식으로 충무로 남산이라는 풍경에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남산을 찾는 등산객 단체 회식장소로도 이미 입소문이 나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충무로 남산에 위치한 이곳은 서울 도심지이지만 호흡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단체회식장소를 찾는 동호회와 기업인들에게 음식이 나올 때 ‘주인의 마음이 보인다’는 평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요리 자체에 깊은 맛과 오랜 시간을 거쳐 준비되기 때문이다.

도심지 속에 자연의 향기로 가득한 충무로 남산오리진흙구이 맛집인 이곳은 외국인, 가족 모임, 동호회 모임, 귀한 손님들을 대접을 하는 곳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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