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장 출구로 故이맹희 CJ 명예회장의 운구차량이 빠져나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故 이맹희 명예회장의 입관식과 발인 직전 두 차례에 걸쳐 입관실(시신안치실)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아버지의 시신이 운구된 지난 17일 오후 8시 5분경 입관식 후반부에 참석한 데 이어, 발인 전인 19일 오후 11시 30분경 다시 한 번 시신 안치실을 찾았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지난 17일 입관식 때 휠체어에 의지한 채 환자복에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내려와 약 17분가량 머물렀다”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을 대동했고, 당시 시신 안치실에는 부인 김희재 여사와 아들 선호군 등 직계가족이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故 이맹희 명예회장의 입관식에는 한솔 이인희 고문과 신세계 이명희 회장, 삼성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가 친인척들도 함께 했지만, 이 회장은 이들이 떠난 후 직계가족만 남은 상태에서 들어와 서로 마주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을 봉인하기 전 이 회장의 눈시울은 점점 붉어졌고, 관이 닫히는 순간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크게 오열했다고 CJ 측은 전했다.

이재현 회장은 발인 전날인 19일 밤 11시 30분경 다시 장례식 지하 1층에 위치한 시신 안치실을 찾았다. 이 회장은 입관실 내 시신안치실에 있던 아버지의 관을 수차례 쓰다듬으며 눈물을 삼켰다. 당시에도 부인과 아들 선호군 등 역시 직계가족만 함께 했고 이 회장은 약 12분이 흐른 뒤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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