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롯데마트)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오는 23일은 여름 기운이 꺾인다는 처서다. 폭염이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유통업계에는 벌써부터 가을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가디건 등 가을 의류 상품 판매량이 늘고 있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가디건, 바람막이, 스웨터 등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 31.6%, 12.1%, 3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액상차, 분말차는 각 23.7%, 6.5% 늘었으며, 카페트, 담요 매출도 11.3%, 167% 상승했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도 8월 초부터 2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간절기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디건 판매량은 63%, 긴팔 티셔츠와 블라우스도 각각 103%, 95% 늘었고, 가을용 원피스(86%), 니트(58%), 7부 이상 팬츠(32%), 레깅스(26%) 등의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상품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지난 8일 입추가 지난 이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등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가을 상품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0.7도, 17일 19.8도로 평년(22.7도) 대비 2.0~2.9도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낮 최고기온과 비교해도 10도 이상 일교차가 컸다.

이에 롯데마트는 20일부터 다운점퍼, 바람막이, 스웨터 등 가을 의류 상품들을 시중가 대비 최대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올 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위한 혼수 할인 행사도 마련됐다. 롯데백화점은 20~30일까지 전점에서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가전·가구·리빙, 시계·보석, 패션, 잡화 등 전 상품군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총 1200억원 물량의 혼수상품이 준비됐다. 예비부부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L-라인’ 상품도 대량 기획했다. 총 2만조의 상품을 정상가보다 30~50% 싸게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동우모피, 태림모피, 다나모피 등 3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피대전을 진행한다. 대전 타임월드·천안 센터시티(20~23일), 수원점(28~30일) 등에서 모피·코트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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