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오리온)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베트남 매출이 840억원으로, 누적 매출이 1조 22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딛은 오리온은 2006년 호치민에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듬해인 2007년 26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래, 2010년에는 연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501억 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파이는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38%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포카칩, 고래밥, 오!감자 등 스낵류도 오리온 베트남 매출의 25%를 차지하며 핵심 카테고리로 성장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최대 제과업체인 ‘낀또사’를 제치고 베트남 제과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게 오리온 측의 설명이다.

오리온은 “베트남 성공 진출 배경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있었다”고 밝혔다. 초코파이 제품포장에 우리나라의 ‘정(情)’과 유사한 뜻을 지닌 베트남어 ‘Tinh(띤)’을 넣거나,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오징어맛, 스테이크맛, 해조류맛, 새우맛 스낵류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