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원상 기자] 폐광의 기적을 일구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광명동굴이 각광을 받고 있다.

광명동굴은 광복절 70주년 기념일인 지난 15일 하루 방문객 최대 2만 1257명을 달성하면서 지난 4월 유료화 개장 이후 관람객이 54만 9897명(16일 현재)을 기록했다. 무료로 운영했던 지난 한 해 동안의 방문객 47만여명과 비교하면 경이적인 기록이다.

이에 따라 광명동굴은 입장료 등 22억여원의 시 수입과 2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5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양기대 시장은 “유료화 개장 후 4개월여 만에 관광객 50만명을 돌파한 것은 광명동굴이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임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더욱 새롭고 창조적인 볼거리와 문화체험 콘텐츠 개발, 편익시설 보강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동굴 50만 번째 방문객인 이성호씨(고양시 덕양구 화정동)는 “이렇게 볼거리가 다양한 동굴은 처음 본다”며 “폐광을 활용한 인공동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탐방해 본 자연 동굴들과는 전혀 다른 맛과 멋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광명동굴을 찾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의 외국인 단체여행객도 최근 부쩍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마카오 및 말레이시아의 여행사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팸투어(사전답사여행)가 줄을 잇고 있으며, 우리나라 여행사들도 광명동굴을 외국인 단체 관광 주요 코스로 정해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 등 중화권 외국인 단체 및 가족 방문자 수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시는 오는 21~23일 광명동굴 체험광장과 와인동굴에서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광명동굴에서 판매하고 있는 와인 생산 지방자치단체와 생산농가, 생산자단체는 물론 광명시와 상생협약 체결을 추진 중인 지자체들도 함께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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