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외신 기자와 한국 특파원단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상식과 투명성, 책임감 되살릴 지도자 필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17일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국내 언론과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FIFA 차기 회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FIFA의 부패 문제를 지적하고 “FIFA에 상식과 투명성, 책임감을 되살릴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출마 선언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FIFA 개혁 문제와 관련해 “FIFA의 진짜 주인은 축구 팬이지 FIFA 조직이 아니다”라면서 “FIFA 조직 개혁과 견제와 균형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력한 당선 후보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 제프 블라터 현 FIFA 회장의 관계에 대해 “플라티니는 요즘 블라터가 적이라고 하지만, 둘은 지도자와 피보호자,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알고 있다”며 플라티니를 공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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