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덕 그랜드美 성형외과 피부과 원장

인간은 사는 동안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여기서 코티졸 호르몬 이야기를 해보자. 코티졸은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방출되는 부신호르몬으로서 콩팥 위에 있는 작은 호르몬 기관이나 그 위력은 대단하다. 코티졸은 밤과 낮을 구분하며 면역계통을 조절하고 나이가 들어도 특별히 줄어들지 않는 호르몬이다. 또 흥분되었을 때 분비되고 안정되면 줄어들며 무기력적인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자극이 필요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기도 하다.

코티졸은 보통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기상 30분 후에 최고로 분비된다. 감정적으로 스트레스 받을 때는 응급으로 강력히 분비된다. 그 외 혈당의 불균형, 만성적 통증, 우리 몸에 염증이 생겼을 때, 수면 부족으로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만성적 질병으로 우리 몸이 약해졌을 때 올라가 있다.

스트레스는 삶에서 언제든지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 자체보다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위기가 와도 침착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그만 위기에도 쩔쩔매는 사람이 있듯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는 데는 개인차가 심하다.

우리 몸을 조절하는 신경과 호르몬은 매우 밀접하게 협조하며 움직인다. 신경은 뇌를 포함해 전신에 분포돼 있고, 호르몬은 신경자극에 따라 움직이며 기능도 각각 다르다.

교감신경은 흥분과 자극을 주는 반면 부교감 신경은 안정감을 준다. 교감신경의 자극으로 몸을 빨리 움직이고 행동을 해야 하기에 맥박도 빨라지고 혈당도 올라가게 된다. 그래야 에너지를 충전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여기에 코티졸의 분비로 혈당이 올라가고 에너지 충전이 이뤄지며, 적절한 자극으로 온 몸에 활성화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과도한 자극과 만성적이며 강력한 자극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코티졸 분비를 과다하게 하여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당뇨심혈과 관질환 등을 유발시킨다. 극단적으로 코티졸 호르몬 분비를 고갈시키는 경우도 있다.

코티졸은 적당히 분비하면 자극과 활력으로 면역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다한 분비는 면역력을 억제하고 뼈를 약하게 하며 허약하게 만든다. 코티졸 호르몬은 최근에 혈액 검사 없이 침으로 간단히 타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우 편리하다.

타액 호르몬검사는 호르몬 평가에 편리한 진단 도구다. 특히 아침에 너무 피곤하거나, 장기적 지속적 스트레스로 탈모, 집중력 저하, 숙면에도 피곤함이 지속되는 등 무기력감이 있을 때는 한 번 검사를 고려해볼 만하다.

그러나 이런 경우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단순히 코티졸 호르몬으로만 결론을 내릴 수는 없고 단지 타액 호르몬평가가 매우 간단하므로 한 번쯤 코티졸과의 관계여부를 확인해 볼 가치는 있다.

적절한 운동, 뇌와 신경호르몬 축에 안정적으로 작용하거나, 긴장완화, 안정적 수면을 할 수 있는 식품이나 영양성분 제제를 적절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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