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롯데홀딩스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은 17일 도쿄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롯데홀딩스는 “주주총회는 신동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재의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다 투명성이 높은 규범 경영을 계속해서 철저히 추진하는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 회장이 안건으로 올린 사외이사 선임과 지배구조 개선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주총은 지난달 27일 롯데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 주총 안건 자체는 경영권 분쟁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원롯데 원리더’로 부상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일본 주주들의 지지를 확인하는 성격이었다는 점에서 신 회장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로 사사키 토모코 테이쿄대 법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사사키 교수는 검사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20일 이상 이어진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되면서 원리더 경영체계가 확고히 다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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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기자
sun@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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