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정우.

2008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추격자>의 세 주인공 나홍진 감독과 영화배우 김윤석, 하정우가 다시 뭉쳤다.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강남의 도시 한복판에서 2010년 최대 기대작으로 떠오를 <황해>가 크랭크 인, 대장정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든 서울 도심 한복판. 신사동과 논현동 일대에서 첫 촬영이 이뤄졌다.

<추격자>에서의 냉혹한 살인마 연기에 이어 최근 8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국가대표>의 스키점프 대표선수까지 매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흥행 배우의 반열에 오른 하정우는 처절한 생존을 위해 살인자가 된 ‘구남’ 역을 맡아 열연한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남루한 복장, 외모부터 변신을 꾀한 하정우는 궁핍함에 내몰려 살인자가 된 후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는 ‘구남’의 본능적이고 동물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추격자> 이후 <거북이 달린다>와 400만 관객 돌파로 인기몰이 중인 <전우치>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흥행 파워를 입증해 온 국민 배우 김윤석은 잔혹하고 비정한 살인청부 브로커 ‘면가’로 변신해 전작 <타짜>의 ‘아귀’를 능가하는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달라진 눈빛과 놀라운 집중력으로 사건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첫 촬영을 무사히 끝낸 하정우는 “혹한의 날씨에도 감독님, 스태프 모두가 엄청난 긴장과 집중력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어 추위를 잊을 정도였다”며 “나홍진 감독님, 김윤석 선배님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기뻤는데 첫 촬영의 감이 좋아 앞으로의 촬영이 더 기대된다. <추격자>를 능가하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홍진 감독은 “추운 겨울 배우와 스태프들이 많이 고생할 것 같다. 앞으로 한국, 중국 등지에서의 어려운 촬영들이 많이 있는데 첫 촬영의 열기 그대로 마지막 촬영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하지만 일이 틀어지면서 순식간에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쫓기게 된 남자 구남(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12월 15일 촬영을 시작한 <황해>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6개월간의 촬영을 거쳐 2010년 여름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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