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롯데마트)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유통업체들이 추석선물 사전예약 판매를 전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시작한다. 올해 상반기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하루빨리 살리고, 최근 여름휴가 기간을 맞아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여세를 몰아 실적 부진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3일 앞당겨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추석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해 청과, 정육, 건강상품 등 25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한우(5~10%) ▲굴비(15%) ▲건과·곶감(15~25%) ▲와인·건강상품(30~50%)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한우, 굴비세트가 각 25%, 30% 정도씩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청과나 건과 등 농산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등의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홍삼, 발효식품, 친환경 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오는 21일부터 전 지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선물세트 아이템은 지난해보다 55세트 늘렸다. 충남지역에서 발굴한 우수 농수축산물 상품을 선별해 판매하며, 지난해 설부터 선보인 소용량 청과 세트 등 1~2인 가구를 겨냥한 ‘스몰 기프트 세트’도 대폭 확대했다.

마트는 이미 추석선물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8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 35일간 행사를 실시하며,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및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행사 품목은 총 106개 품목이 마련됐다.

홈플러스는 이보다 앞서 지난 6일부터 추석 대표 선물세트 180여종에 대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개인 구매 고객을 위해 단품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 설 대비 70%까지 확대했다. 과일, 한우, 위생세트 등을 비롯해 올해 트렌드를 반영한 슈퍼곡물 세트 등도 새롭게 선보이며, 사전 예약 기간에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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