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선보인 넥서스원. (사진제공: 넥서스원)

지난해가 스마트폰 산업의 초기단계였다면, 올해는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고 검색포털사인 구글이 지난 5일 자체 스마트폰 ‘넥서스원’을 정초부터 선보여 스마트폰 시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구글은 직접 휴대폰을 만들고 판매까지 나서는 전략을 펼쳤다. 이에 따라 넥서스원은 ‘구글폰’이라고도 불린다.

넥서스원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구글이 맡았고 하드웨어는 대만 휴대폰 제조업체 HTC가 담당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1’이며,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 소음 차단 등 넥서스원이 갖춘 기능은 다양하다.
때문에 애플과 림 등 스마트폰을 출시한 휴대폰 업체들은 바짝 긴장한 상태다. 그만큼 구글의 넥서스원 사항이 최상급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구글은 넥서스원에 무료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애플의 아이폰 열기를 잠재운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은 애플의 앱스토어보다 수수료 등이 저렴하다.

아울러 구글은 새로운 채널을 통해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탑재폰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도 쉽고 단순함에 초점을 맞췄다.

다른 장점으로는 검색기능이 강화된 점이다. 최고의 검색포털사인 구글의 명성에 따라 넥서스원 역시 검색버튼만 누르면 손쉽게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외신들은 구글 본연의 검색기능을 담은 단말기라고 보도할 정도다.

넥서스원만의 개통방식 역시 독특해 이목을 끈다. 넥서스원을 구입한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이동통신사를 찾아가 개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넥서스원 출시는 사업자 위주 통신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글을 포함해 다양한 언어가 지원되기 때문에 넥서스원을 구입한 소비자라면 각국에서 이동통신사를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앤디 루빈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넥서스원은 ‘슈퍼폰’으로 불리는 차기 모바일 기기에 속한다”며 “3~4년 전에 출시된 노트북 성능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경험 수준을 기존보다 더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제조사와 통신사들과 협력해 더 많은 휴대폰을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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