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많은 신경성 질환이나 정신질환들이 영양불균형이나 중금속과의 연관관계가 깊음을 문서나 실제 임상을 통해 점점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정신질환이라고 하면 뇌신경계의 이상을 생각하기 쉬운데 자연의학적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뇌신경계의 이상 자체가 중금속이나 영양불균형의 존재에서 유발한다. 즉, 중금속이나 영양불균형이 뇌신경세포의 이상보다도 더 깊은 원인, 더 근저에 위치하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세로토닌이 부족해 우울증이 발생한다거나 도파민의 이상으로 여러 정신질환이 발생한다고 하지만 보다 더 깊은 원인은 무엇인지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본 한의원에서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계신 분 중에는 일반병원 치료로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던 분이 좀 더 희망적인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30대 후반의 한 환자는 우울증으로 내원했는데 그동안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였다. 이 환자분의 특징은 아침 기상 시에 우울한 느낌이 많이 든다고 한다. 모발검사 결과를 상세히 볼 때 부신기능이 많이 저하돼 있었고 부신기능을 도와주는 비타민B1, B2, B3, B6, B9, B12 등을 집중적으로 권해드렸고 기타 칼슘, 마그네슘, 항산화제 등도 부족한 것으로 판단해 이를 보충하는 방법 위주로 치료했다. 1~2개월 치료 후에 아침 기상 시에 컨디션이 매우 좋아지고 긍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고 기분이 좋아졌다. 보통 부신기능이 개선되면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이처럼 몸과 마음이 가벼움을 느끼게 된다.

일종의 자폐증이지만 자폐증보다 가벼운 증세로 아스퍼거증후군이 있다. 이 질환은 학습능력이나 성장발달은 정상적이지만 주로 대인관계, 친구관계, 즉 타인과의 관계에서 감정공유가 되지 못함으로써 어려움을 겪는 질환, 즉 정서나 감정발달이 더딘 질환이다. 이들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짜증이 많거나 따돌림을 당하거나 친구 없이 지내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어린이는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였는데 가벼운 아스퍼거증후군으로 내원했다. 모발검사 결과 영양불균형이 상당함을 확인했고 중금속인 수은(Mercury)이 상당히 높은 상태였다. 따라서 영양균형을 도모하고 수은을 해독하는 치료법을 진행했는데 2~3개월 만에 성격이 부드러워지고 명랑한 성격, 잘 어울리는 성격으로 바뀌었다. 대분의 경우 좀 더 치료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일부분에서는 이처럼 빨리 호전되기도 한다.

수은이 어린이에게 축적되는 경로는 여러 가지이지만, 경로를 불문하고 이로 인한 여러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를 해독하는 것이 필수이며 이런 경우 정신적, 신체적으로 매우 건강해지게 된다.

50대 초반의 한 환자분은 오래된 불면증으로 인해 장기간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었는데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는 날에는 잠을 한 숨도 잘 수 없다고 한다. 이 분의 경우 모발검사상에서 주로 중금속인 수은(Mercury)과 구리(copper)가 많이 축적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들 중금속을 해독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했는데 오래된 불면증을 극복하고 현재는 어떠한 약물도 복용하지 않고 숙면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구리가 불면증이나 기타 여러 가지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은 불안, 초조, 망상, 사고장애, 우울감 등 여러 정신증세를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지극해 이상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대장기능도 매우 중요해 어린이들이 변비나 설사가 있는 경우 이를 극복해야만 신경계가 튼튼해질 수 있다. 그 이유는 역시 신경전달물질이 대장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임상적으로 볼 때 대장기능이 회복되면 정신신경계뿐 아니라 발육이나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대장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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