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미카엘·김풍·샘킴·최현석·정창욱 셰프 (사진출처: JTBC 방송 캡처)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쿡방(쿠킹+방송) 열풍에 ‘만능 간장’ ‘마법의 소스’ 등 스타 셰프들이 요리에 자주 활용하는 조미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돕는 조미료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2014년 링크 아즈텍 소매가 기준 조미료 시장(B2C) 규모는 분말 조미료 시장 1160억원, 액상 조미료 시장 115억원이다. 이 가운데 액상 조미료 시장은 2012년 14억원에서 2013년 77억원, 2014년 115억원으로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최근 일명 ‘만능 간장’으로 불리는 ‘햇살담은 자연숙성 맛간장’을 출시했다. 종류는 국찌개용과 조림볶음용 2종으로,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청정원 최광회 그룹장은 “최근 쿡방 열풍으로 요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용도별 간장 사용법이나 맛내기 노하우 등에 대해서는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이에 누구나 쉽게 간장을 활용해 맛을 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스타 셰프들이 굴소스를 활용한 요리를 자주 선보이면서 굴소스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중화요리에만 사용된다고 여겨진 굴소스를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마법의 소스’ ‘감칠맛을 더해주는 소스’ 등의 이미지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실제 굴소스 시장은 지난 5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굴소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성장한 2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백설 남해 굴소스’의 모델로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를 발탁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웰빙 트렌드 확산으로 100% 천연 재료로 만든 조미료가 주목받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조미료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천연 조미료 판매량은 5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가공조미료 매출은 25%나 줄었다.

여름 시장을 겨냥한 ‘만능 비빔장’도 지속 출시되고 있다. 다른 양념을 추가할 필요 없이 비빔국수는 물론 쫄면, 냉면, 골뱅이소면 등 각종 면 요리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제 비빔국수용 비빔장 시장은 연간 32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이 6~8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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