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여당의 오픈프라이머리 추진과 관련해 8일 “공천과 선거제도 개혁을 대권 행보의 디딤돌로 활용하려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 주장은 의도가 너무 뻔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픈프라이머리 본래 취지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이지만, 김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 주장 의도는 이와는 거리가 멀다”며 “20대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세력의 공천 개입을 막고, 자신의 친정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허 부대변인은 “김 대표가 친박세력의 견제를 물리치고, 대권 행보에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일괄적인 정치개혁 추진이라는 통 큰 정치해법을 제시해 명분을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픈프라이머리를 넘어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지역주의 해소 문제, 득표율의 과다대표와 과소대표 현상을 보완하는 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하는 정치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부대변인은 “김 대표가 ‘큰뜻’을 이루려면 박심이 아니라 민심을 얻어야 한다”면서 “문재인 대표의 빅딜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야당과 합의와 상생의 정치를 보여줘야 더 큰 정치인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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