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령씨. (사진출처: 해당 방송 캡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씨가 “우리가 위안부 여사님들을 더 잘 챙기지 않고 일본만 타박하는 뉴스만 나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4일 일본 포털 사이트인 니코니코와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제 잘살게 됐으니 한국의 힘으로 피해자를 모셔야 한다”며 “대부분 한국 국민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한국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씨의 이 같은 발언은 우리 국민 대부분의 정서와 동떨어졌다는 점에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박씨는 “1980년대 전두환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히로히토(裕仁) 천황 폐하께서 ‘통석의 염’이라고 이야기했다”며 “당시 천황께서 애통한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전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우리 정부가 비난하는 데 대해선 “내정간섭이라고 생각한다”며 “혈손이 어떻게 자신의 선조를 참배하지 않겠느냐”고 일본 쪽 입장을 두둔했다.

박씨는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한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신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면서 “장충체육관 지을 기술도 부족했던 한국에 일본 기업들이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 주셔서 포항제철이라는 좋은 회사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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