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LG텔레콤 이상철 부회장이 6일 기자간담회에서 탈통신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통합LG텔레콤)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난 1일 출범한 통합LG텔레콤 이상철 부회장이 6일 상암동 사옥에서 CEO 취임식과 기자간담회를 열어 “잃어버린 IT 강국을 되찾기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통합LG텔레콤은 기존 통신의 개념에서 벗어나 ‘탈통신’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키로 했다. 이는 현재 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겠다는 회사의 뜻이다.

이 부회장은 “이통 3사가 지금과 같이 보조금에만 집착하고 연구개발과 서비스개발을 하지 않으면, 공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탈통신으로 통신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LG텔레콤에 따르면 탈통신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이미 20여 개 탈통신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며, 올해 안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탈통신의 지향점은 고객 가치 맞춤형 서비스인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

이날 통합LG텔레콤은 모든 서비스 형태를 상품 중심에서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서비스 체제를 개편키로 했다. 이에 따라 통합LG텔레콤 고객은 통신상품을 단순히 제공받는 수준을 넘어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통신서비스에 대한 만족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상철 부회장은 “현재 통신시장은 생성과 성장, 쇠퇴라는 S커브 상에서 이미 정점을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며 “이통 3사가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붓는 소모적이 경쟁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통신 장르를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임직원들에게 비전 실현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과 모든 생각의 원천을 고객에 둘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통합 LG텔레콤을 자기의 행동에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일에 스스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반영하며 즐겁고 재미있게 일하는 ‘자유인의 정신’을 가지고 일하는 ‘행복한 자유인의 둥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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