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까지 폭염 대비 보건복지 6대 분야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가 혹서기 시민건강 안전대책을 오는 9월 말까지 적극 추진한다.

중점 추진분야는 보건복지 6개 분야로 식중독 예방 등 안전관리, 독거노인 응급안전서비스 구축, 결식우려노인 무료급식, 노숙인 발생 취약지역 점검, 온열질환 감시체계운영, 여름방학 아동급식 지원 등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식품사고 취약시기인 여름철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식·음료 관리대상 2만 2546곳에 식중독 예방진단 서비스와 식중독 예보지수 문자서비스 등 식중독 예방 홍보를 강화한다. 또 유원지와 휴게소, 음식점 등에서 유통 판매되는 농·수산물 수거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인분야로 홀로 사는 독거노인 보호를 위해 위급상황 발생 시 자동감지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대상 가구를 선정해 가스·화재·활동감지기, 게이트웨이, 응급호출기를 가정에 설치할 방침이다.

가정형편 등으로 부득이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노인들에게는 자치구별 노인복지관 등 30곳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해 경로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노인들에게는 빛고을 종합사회복지관 등 9곳에서 식사를 직접 배달한다.

혹서기 가장 취약한 계층인 노숙인 보호를 위해 터미널, 역사, 공원 등 발생 취약지역을 자치구와 합동으로 점검해 노숙인 시설에 입소를 희망할 경우 숙식과 치료,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에 노숙인 시설로는 광주희망원과 무등노숙인쉼터가 있다.

광주시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 7월 한 달간 2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당분간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9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22개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여름방학 동안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 지원도 시행한다. 광주시는 결식 우려 아동 1만 8527명에게 단체급식소(지역아동센터) 289곳, 도시락 배달 5곳, 일반음식점·제과점·농협마트 등 712곳에서 바우처 카드를 이용해 급식을 제공한다. 또 여름방학 이후 국민기초수급자와 한부모 가정 아동 등 결식 우려 아동과 사각지대 아동을 수시로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임방열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독거노인과 아동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시민들에 대한 여름철 보호 대책을 추진해 시민 건강과 시민 생활 안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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