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석 군수 “황룡(黃龍)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완성할 것”

[천지일보 장성=이진욱 기자] 전남 장성군(군수 유두석) 황룡강 일원이 명품 관광지로 조성된다.

장성군은 총 사업비 400억원(국비 240억, 군비 16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황룡강과 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장성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황룡강은 장성댐 하류(장성읍 용강리)부터 광주시 경계인 장진보(황룡면 옥정리)까지 총 9.5㎞, 개천은 북이면 신평리에서 장성읍 황룡강 합류 지점까지 총 17.4㎞ 구간에 대해 펼쳐진다.

특히 장성군은 이 지역의 젖줄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황룡강을 4개 구역으로 나눠 각각의 환경과 특성에 맞게 특색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민선4기 이후 중단됐던 ‘황룡강 르네상스 시대’를 다시 연다는 구상이다.

장성군은 먼저 중보 하류 하중도(유로가 바뀌면서 하천 가운데 생긴 섬 같은 퇴적 지형) 부근에는 억새군락지, 징검다리 설치 등을 통해 옐로우 아일랜드를 조성하고 황룡강 합류부에는 구름다리, 수변 데크, 둘레길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삼교와 문화대교 사이에는 둔치 공간 마련과 터널 등 주민친화시설을 만들고 문화대교와 제1황룡교까지 생태하천 쉼터와 보행로 등을 만들 계획이다.

유두석 군수는 “황룡(黃龍)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을 완성해 용의 몸통을 따라 거니는 기분이 들도록 둘레 길과 명품 자전거 길을 만들고 화초로 디자인된 생태공원을 만들 예정”이라며 “특히 황룡강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공설운동장도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황룡강의 회복’으로 자연재해 예방은 물론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관광지로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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