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출장 잘 다녀왔다” 인사에 신격호 “어허…”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귀국한 뒤 부친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을 만나 5분간 대화했다.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동빈 회장은 입국장에서 짧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소 겸 집무실로 이동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후 3시 30분부터 5분간 부친과 대화했다. 신 회장이 “‘일본’ 출장 잘 다녀왔다”고 인사하자 신 총괄회장이 좋은 표정으로 “어허…”라고 대답했다고 롯데그룹 측이 전했다.

롯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없었다. 인사만 있었다”라고만 설명했다.

두 사람의 회동 자리에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동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