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주최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관련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김상곤 위원장이 전문가들의 발제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김상곤 위원장은 3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비례대표 축소’ 발언에 대해 “국민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권재민 혁신위원회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관련 토론회’에서 “새누리당과 일부 수구세력들은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오히려 줄이려고 한다. 이는 현재의 기득권을 고착화해 장기집권을 획책하기 위한 음모이자 2017년 재집권을 위한 술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인 언론 간담회에서 “지역구 의원 수가 늘더라도 비례대표를 줄여서 지금의 300석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 당의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득권화된 정치세력은 국민을 대변하지 못한다. 정치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면서 “국민의 정치로 거듭나기 위해선 선거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의 한계성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김무성식 오픈프라이머리는 기득권 구조를 고착시키기 위한 술수에 불과하다”며 “국민을 위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새누리당이 지켜야 할 것은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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