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주최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관련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김상곤 위원장은 3일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도입은 새로운 민주주의의 시작”이라며 선거제도 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권재민 혁신위원회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관련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정치와 민주주의의 혁신을 위한 첫 걸음은 ‘선거제도 개혁’이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제도 개혁의 핵심은 비례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그래야만 지역기반 거대 양당 독과점체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자독식의 불합리한 선거제도는 매번 총선 때마다 1000만표 이상의 죽음 표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는 1000만 국민의 뜻이 사장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000만의 민의가 반영되지 않는 선거제도, 국민의 한 표가 불평등하게 취급되는 선거제도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국회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선 “혁신위원회 제안의 초점은 기득권 구조를 해체하기 위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있지 의원 정수 증가에 있지 않다”면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여론의 등 뒤에 숨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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